그림그리기 전 첫 구상은 단순히 '프로듀사' 속 신디가 백설공주처럼 입고 나왔던 장면이 인상깊어서 그런 아이유님을 그대로 그릴게 아니라 디즈니 공주로 대입해서 그 동화 속으로 대입시켜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녀를 타도하기 위해 일곱난쟁이와 성에서 나오는 그림을 떠올렸고 전체적으로 틀을 잡고 사진을 고르고 크라프트지에 옮기는 과정에서 우니선생님이 수정할 건 수정해주시며 길을 잡아주었습니다. 아이유님의 포징은 Gucci(구찌) 화보 B컷 사진을 트레이싱해서 그리게 되었고, 의상과 헤어를 교체했습니다.
아이유님이 말씀하시기로 예전 노래들은 동화처럼 가사를 쓰기도 하셨다는 얘기를 들은적도 있습니다.
난쟁이들의 경우에는 선생님 화방에 있는 인형들을 보고 따라 그렸습니다.
백설공주 아이유님의 의상은 백설공주를 검색해 나온 드레스들을 살펴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선택해 그리게 되었고 프로듀사 신디의 머리끈을 머리에 그려줬습니다. 그리고 후방에는 성을 그렸고 성에 연결된 다리 위에 난쟁이를 그렸습니다. 성에서 웅장하게 걸어 나온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 고민을 하던 중 선생님이 연기를 추천해줘 그리게 되었습니다. 난쟁이들은 각각 컨셉이 있어 손에 무기들을 쥐어줬고 맨 끝에 있는 난쟁이의 경우에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해 긴장이 되어 다시 화장실로 돌아 들어가는 난쟁이를 표현했습니다.
색연필로 스케치를 해줬으면 색연필로 살 부분을 칠해줘 그림에 생기를 불어 넣어줬습니다. 확실히 크래프트지여서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칠해주었습니다. 또, 눈동자에도 색을 넣어주면서 좀 더 사람스럽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들을 표현해주니 좀 더 디테일해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유님 의상들을 칠하고 머리색까지 칠해주며 성과 난쟁이들의 의상들도 꼼꼼하게 칠해주었습니다. 난쟁이들을 색칠하다보니까 들고 있는 무기들이 거슬려 다 삭제했습니다. 또한 아이유님이 빛을 받거나 하는 부분들도 표현해주고 옷이 닿는 부분,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들에 음영을 넣어주니 디테일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성은 실제 백설공주성에 맞게 표현하기 위해 벽돌들을 그리는데 우니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 그림에 아이유님의 특징들을 이스터에그처럼 넣어주면 좋을 것 같아서 유애나를 상징하는 색인 네온옐로우 색으로 아이유 깃발을 칠해주었습니다. 또한 성 다리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문뜩 들었던 생각이 무지개로 표현해주면 동화스러움이 더 살아나지 않을까 해서 그리게 되었습니다. 또 성에서 나오는 연기들도 우니 선생님의 팁들로 인해 야무지게 표현했습니다. 또 아이유님이 들고 있는 봉과 보석 주변을 금색으로 칠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이 금색은 수채화로 진행됐습니다. 또 주변에 빤짝거리게 표현해줘 동화스러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을 거쳐 백설공주가 된 아이유, 백설공주유가 완성되었습니다.